일식

심장이 두근거렸고, 그가 한 일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.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 암늑대로부터 도망치는 것이었는데, 그는 변신조차 하지 않고 그녀를 파괴해 버렸다. 그녀의 몸은 생기 없이 흙으로 뒤덮여 있었고, 나는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. 나는 알파에게서 작은 걸음으로 계속 뒤로 물러났다. 그가 생각 없이 너무나 쉽게 해버린 일이 두려웠기 때문이다. 내가 또 한 번 미세하게 뒤로 물러서자, 알파가 슬픔이 담긴 호박색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다.

"진정해, 자기야," 그가 한숨을 쉬며 내가 더 물러나기 전에 다가...